THE ONE PAGE PROPOSAL(강력하고 간결한 한 장의 기획서) 상세보기
패트릭 G. 라일리 지음 | 을유문화사 펴냄
두툼하고 무거우며 말 많은 기획서는 더 이상 필요 없다. 단 한 장, 한 장에 모든 것을 담아내야 한다. 세상에거 가장 강력한 기획서는 한 장으로 압축된 간결하고 인상적인 기획서다. 이 책은 어떻게 그런 기획서를 작성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법을 일러준다. 책이 다루는 주제 만큼 책 전체의 분량도 상당히 간결하다.

언제부터인지 책장 한켠에 이 책이 꽂혀 있었다. 아마도 리서치 회사 근무 시절에 좋은 제안서를 쓰기 위해 구입했던 책인 것 같다. 당시에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정말 좋은 보고서, 문서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요즘의 고민이 이 책을 꺼내들게 한 것 같다.

이 책은 내용 처럼 분량도 가벼워 출,퇴근 하며 이틀 만에 읽었다. 전반적인 평가는?
나의 현재 상황과 고민에는 맞지 않지만 병행해서 사용은 가능할 것 같다는 점이다. 아마도 그것은 지금 주로 하고 있는 작업이 제안서, 기획서 보다는 보고서에 더 가깝고, 최종적인 결론, 주장에 도달하기 위해 보여주어야 할 수 많은 데이터와 논리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종적인 결론과 핵심적인 논리들을 응집해서 한 장으로 만들어 세부 보고서와 함께 제시하는 방향으로 수정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보고서를 공유하는 메일 내용을 한장의 보고서로 구성하는 것 처럼...) 다만 세부적인 구성 요소들도 바뀌어야 하겠지만...

사내에서 보고서를 생산하고, 그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전파하고, 내용을 통해 보다 실제 비즈니스를 원활하게 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이들은 자칫 보고서의 방대함과 현학적인 분석, 코멘트로 보고서를 읽는 이를 압도시키고자 하는 우를 범하기 쉽다. 하지만 보고서는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쉽고, 빠르게 이해시키는 것을 우선 충족시켜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이런 저런 업무로 바쁜 실무자들이 빠르게 보고서의 핵심이 담긴, 임팩트 강한 한장의 보고서를 읽어보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것 같다.

물론 이 책이 보고서와는 전혀 다른 성격인 기획안,제안서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세부 기획안, 제안서과 함께 병행해서 한장의 기획안, 제안서를 함께 제공, 제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Posted by honeybadger :
좋은 보고서 작성을 위한 지침 : 기사보기

보고서로 밥 먹고 사는 입장에서 아직까지 솔직히 열심히 쓴 보고서는 많지만, 100% 자족한 보고서는 없었다. 정보가 부족했기도 했고, 고민이 부족했기도 했고, 시간이 부족했기도 했고, 열정이 부족했기도 했다. 매번 보고서가 나의 얼굴이라고 생각하기에 내 손을 통해 태어난 보고서가 어느 보고서 보다 뛰어나길 바라지만 아직도 길은 먼 것 같다.

보고서로 이야기하고 보고서로 평가 받도록 하자.
Posted by honeybadg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