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CUP 64강에서 맨유는 아스톤빌라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이번 게임은 라르손이 단기 임대로 맨체스터로 이적해 치른 데뷔전이었고 데뷔전에서 골도 넣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퍼거슨경의 용병술이 그 진가를 발휘했다.(리그가 끝난 라르손을 단기 임대로 데려 오다니. 잘하면 내년에 라르손이 맨유에서 계속 뛸지도...)
더구나 후반 교체 투입한 솔사르의 천금같은 결승골까지... 드라마틱한 승부였다.
우리의 박지성은 이번 게임에서도 그라운드를 종횡무진했지만 득점포인트 기록은 올리지 못했다. 축구선수의 미덕이 골을 넣거나 어시스트를 하는 것이 전부는 아니지만 공격형미드필더인 박지성이 공격포인트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팀내 최대 경쟁자인 긱스는 알토란 같은 골을 넣지 않는가? 최근 슈팅도 많이 날리고 있지만 그 슈팅이 너무 정확도가 떨어져 그냥 마구잡이로 때리는 듯한 인상도 든다. 또한 긱스가 갖고 있는 전체 게임 흐름을 변화시키는 킬패스 능력도 필요하다. 박지성에게 호나우두와 같은 화려한 플레이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지만 적어도 나름의 가치를 증명해 보이기 위해서는 긱스와 같은 포지셔닝을 갖아야 할 듯 하다.
최근 루니의 부진이 정말 안타깝다. 물론 라르손에게 결정적인 킬패스를 제공하고 몸돌림은 좋지만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의 슈팅능력이 현저히 저하된 모습이다. 동갑내기 호나우도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루니의 크레이지 모드는 언제 볼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