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가 생기고 운전을 한지 2년이 조금 안된다. 운전실력은 조금 늘었지만 그때도 그리고 지금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난 꽤 소심하게 운전을 한다는 것이다. 얘를 들어 성공율이 80%정도면 시도하는 것을 난 100%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절대 시도하지 않는다.
성격이 방어적이기 보다는 공격적인 내가 유독 운전에 있어서는 소극적인 이유는 첫째 목숨걸고 모험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적어도 운전은 목숨걸고 보험할 대상은 아니다. 대한독립이나 정의를 위한 거사 정도는 되어야 목숨을 걸어야 할 것 아닌가?
두번째는 지금의 내 차를 꽤 아끼기 때문이다. 첫차라는 상징적 의미도 있고, 상처 많은 차에게 애정이 떨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항상 내 차에는 내게 정말 소중한 사람들이 타고 있다는거다. 나의 객기와 그들의 안전을 교환하고 싶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