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을 하던지, 어느 조직에서 일을 하던지 제일 중요한 것은 그 일의 목표, 그 조직의 목표를 얼마나 훌륭히 달성할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아마도 그것을 능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덧 사회생활을 한지 4년째가 되어가 보니 능력이나 실력이 전부가 아니더라. 아! 물론 오해는 마시라 나의 능력이 그런 상황에 굉장히 낙담할 정도로 고사양은 아니니까... ...
하지만 낙담 정도는 아니지만 가슴 한 구석 답답함은 있다. 적당한 정치력과 능력보다는 후광(학벌이나 재력 등등), 적당히 달콤한 말이 때로는 능력이나 실력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정확히 그런 상황의 근본적인 원인은 그러한 것들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이 파워를 쥐고 있다는 점이다. 자웅은 동색인지라 그런 부류는 그런 부류를 끌고 그런 부류들의 폭과 넓이는 길고 넓어진다.
좀 불편하고 억울하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난 그쪽으로 진로를 선회하고 싶지는 않다. 차라리 그 시간에 나의 능력과 실력을 키우기를 선택했다. 내가 정의롭거나 이성적인 그릇이어서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 그렇게 자존심이나 가치관을 무너트리고 그 흐름에 나를 던졌을 때 내가 입게 될 상처를 치유할 방법을 난 모르기 때문이다. 그렇다. 천성적으로 맞지도 않고 잘 할 자신도 없다.
결국 그 결과가 아집과 독단으로 보이고 도태되고 밀려날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무너지고 싶지는 않다. 지금과 같은 용기가 앞으로도 함께 하기를 기대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