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end

2006. 10. 5. 13:34 from Life note
예전에 우리는 같은 공간에서 같은 고민들을 했고 같은 시간을 공유했다. 하지만 이제 세월이 훌쩍 넘어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고민들과 다른 시간속에 존재한다. 그래서 우리는 아주 오랜만에 만나서 공유할 무엇인가를 찾고, 함께 했던 시간들을 추억한다. 한 때는 서로가 서로에게 전부는 아니지만 너무도 중요한 존재였을 때도 있었다. 그렇지만 시간의 흐름속에 멀어진 우리는 그 때의 서로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그 시절을 못내 아쉬워 한다.

현실은, 시간은 그렇게 우리를 평범한 삶속으로 인도하고 그 안에서 우리는 더 나은 현실을 위해 오늘도 고민하고 노력한다. 약속, 우정, 의리 같은 가슴 벅찬 단어들을 쫓는 것은 사치가 된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주 오랜만에 만나 술잔을 채우며 서로의 건강과 꿈에 대한 일보 전진을 축하하고 기원할 뿐이다.

이 세상을 살아가기는 그리 쉽지는 않다. 내가 느끼는 아픔과 버거움을을 아마 그 녀석들도 느낄 것이다. 아마 그래서 서로 많이 변했음에도 친구라는 이름으로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아닌지... ...

결코 쓰러지거나 주저하지 않기를... 함께 화이팅 하며 건승하길...

Posted by honeybadg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