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가 IT 업계에서 새롭게 시작을 했다는 점에 무한한 기쁨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 동안 다양한 업종에 기반한 일을 했지만 IT에 대한 지식과 나름의 보관을 갖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동료들 보다는 경험도 지식도 일천하지만 나이가 많으신 분이나 일반인 보다는 지식이나 보관이 조금은 나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 나보다 훨씬 나이가 많으신 분이 국내외에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사례들과 다양하고도 창의적인 이야기들을 열정적으로 쏟아내시는 모습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내가 아는 것은 그냥 기사 몇 줄 이었던 것은 아닐까? 더불어 내가 갖고 있는 누군가가 이야기한 것들의 적당한 조합이 아니었을까?
지금의 나와 지식이 너무도 일천하고, 더 경험하고 배워가야 할 것이 많다는 평범한 사실을 피부로 느낀 날이다.
할아버지가 되어도 이어령 선생님처럼 엘빈 토플러처럼 수위가 깊은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싶다. 결국 또 배우고 또 배우고 또 배워야 할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