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그렇게 지식을 쌓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던 것은 아니다. 고등학교 때는 풍류가 멋이고 책상머리에 앉아있는 것은 범생이들이나 하는 짓이라 여겼었고, 대학교 때는 나보다 사회와 정의라는 시스템 공부하기에 바빴고, 학교에서 배우는 것보다는 밖에서 정말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느껴 부지런히 그들을 쫓아다녔고...
그런데 요즘 자꾸만 지식에 허기가 느껴진다. 무엇일까? 튼실한 이론이 뒷받침되지 않아서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되는... ... 아마도 이래서 유학을 가고 MBA를 가고 박사과정을 밟고 그런가?
그래도 사회에 나와서는 내가 하는 일에 적어도 부끄럽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해왔는데... 여전히 허기진다.
이제 데이터를 읽고 의미를 읽는 것을 넘어 거시적인 차원에서 꽤 정확도가 높은 예측이란 것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