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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지인을 통해 GFK와 TNS의 합병 소식을 전해 들었다. 해당 지인이 TNS에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근거 없는 소식은 아니라고 생각되며, 기사 검색을 해보니 외부에 공개도 된 상황인 듯 하다. 국내에 TNS는 잘 알려져 있지만 GFK는 다소 생소할지도 모르겠다. GFK는 독일계 리서치 회사이며 일반적인 마케팅리서치 보다는 IT-전자 분야의 Retail 시장조사에 포커스를 두고 있는 기업이다. (닐슨이 FMCG 관련한 리테일 조사에서 유명한 것 처럼)
국내에도 법인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삼성전자, LG전자도 GFK의 자료를 참고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합병은 2010년이 되어야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이며 사명은 GFK-TNS로 사용될 듯 하다. 누군가에 의한 인수,합병이 아니라 지분을 5:5로 구성하는 상호 전략적 합병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알파벳 이니셜이 빠른 GFK가 먼저 온 것이 아닐까?)

과거 TNS는 미국계 리서치 회사인 NFO를 인수,합병했다. 그로 인해서 NFO 한국법인은 따로 분사해, 잠시 로컬 기업이었다가 현재는 입소소코리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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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서로 두각을 보이는 영역은 조금 다르지만 마케팅조사 부분에서 영역이 겹치기 때문에 합병의 시너지가 크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IT, 전자 관련해서 리테일 자료와 마케팅조사 자료가 결합되어 조금 더 파워풀 한 결과물을 제공해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국내에서는 GFK가 현재는 워낙 작은 기업이고  TNS가 워낙 큰 기업이다보니 TNS가 어떻게 변화될까?에 조금더 관심이 많이 간다. 또한 전자쪽에 근무하는 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아도 GFK의 국내 데이터가 아직은 훨씬 발전해야 하는 수준인 것 같다.  또한 아직 전통적인 로컬 마케팅리서치 회사(한국리서치 등) 대비 인지도에 있어서도 TNS가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다시 사명이 변경되면 더욱 혼선을 주지는 않을까 하는 작은 우려도 내부적으로는 있는 듯 하다.
Posted by honeybadger :
* 본 회사에 대한 소개는 짧은 기간 리서치펌에서 근무했고, 현재 리서치 관련 업무를 하고 있는 본인의 개인적 견해임을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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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S는 프랑스계 리서치펌이다. 70여국에 지사를 갖고 있으며 리서치펌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런던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2006년 기준) 1조 9천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둔 회사다. 매출액 기준으로 아시아 지역에서는 2위, 유럽에서는 1위의 조사 회사다.

한국지사는 1984년에 설립되었으며 06년 기준으로 전체 직원은 198명, 그 중 95명이 연구원(리서처)로 구성되어 있다. 업종 별(통신, IT, 의료, FMCG 등)로 팀을 구성해 리서치 업종에 대한 전문성을 구현하고 있다. 매출액은 04년 245억, 05년 267억, 06년 309억으로 닐슨 다음으로 가장 많은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닐슨의 Retail Index(소매, 유통 관련 지수를 패널을 통해서 추산하는 데이터)매출을 제외하고 순수 마케팅리서치 만으로 비교하면 실질 매출액에 있어서 1위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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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국 단위의 출구조사를 메이저 언론사, 방송사와 진행하고 있어 대단위 조사에 대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리서치 업종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최고의 리서치펌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또한리서치에 뜻을 두고 있는 리서처들이 근무하고 싶어하는 회사이기도 하다.(국내 리서치펌 중 업종 별로 가장 잘 분화되어 있다 보니 해당 업종에 대한 전문성을 키울 수 있어 클라이언트사이드로 이직이 쉽기 때문이라는 실질적인 이유도 갖고 있기도 하다) TNS 본사 및 글로벌 지사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모델을 적용하기 위한 노력도 많이 하고 있는 듯 하며, 가장 활발하게 리서치 방법론에 대한 고민과 전파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회사인 듯도 하다.

다만, 국내 최고 규모의 리서치펌이기 때문에 조사 비용도 비싼 편이고(조사 및 상황에 따라 많이 다르겠지만, 그리고 국내 리서치 업계의 상황을 보면 가장 리서치펌 입장에서 가장 합리적인 비용 수준을 갖고 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큰 리서치펌 일수록 규모가 큰 프로젝트에 관심을 많이 두는 편이기 때문에(삼성전자나 LG전자와 같은 전체 프로젝트 규모가 100억에 육박하는 대기업) 다소 규모가 작은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전사적인 대응노력은 미진할 가능성이 높다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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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연도: 1984년
*대표자:양정일
*전체직원수/연구원수:198명/95명
*주소:서울특별시 여의도 14-15 안원빌딩
*Homepage: http://www.tns-glob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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