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IT 업계에 근무하다 보니 그리고 이 바닥이 벤처붐 시절부터 워낙 드라마틱하게 성공한 분들이 많아서 자의반 타의반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다. 현재 블루홀스튜디어의 CSO로 있는 장병규씨도 그런 분 중에 하나다. 다른 무엇보다 이 분의 여러 이력 중 현재까지 손댄 2개의 사업이 나름의 성공을 거둔 것이 그 관심의 주된 이유다. 마이더스의 손이라고 할까?

국내메이저 게임포털로 거듭난 네오위즈, 가장 창의적이고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이라 기대했던 첫눈이 모두 이 분의 작품이다. 물론 첫눈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시장에 꽃을 피워보기도 전에 NHN에 흡수합병 되어 이런 저런 지탄을 받기도 했지만 비즈니스 적으로는 성공한 케이스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첫눈은 분명 의미 있는, 성공 가능한 서비스였지만 수익에 이르기까지 넘어야 할 산과 시간, 노력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그러한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

누군가는 2번의 성공이 그렇게 대단한가? 라고 생각하겠지만 성공시킨 네오위즈를 떠나 다시 無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고 그 사업이 다시 시장에 반향을 일으킨 사례가 어디 그렇게 흔한가? 그리고 그가 이번에는 다시 게임 산업을 시작한다. 그것도 하드코어 MMORPG를 개발하고 있다. (블루홀 스튜디오의 S1) 그리고 그 MMORPG를 개발하고 있는 멤버는 바로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3를 개발하던 팀이다. 즉 엔씨소프트 넥스트의 한 축을 이끌었던 팀이다.(그들이 왜 엔씨소프트를 떠나게 되었는지는 이전에 리니지3 기술 유출 관련한 기사들을 참고바람) 실체를 만들어내는 최고의 장인과 세계를 보는 눈이 탁월한 선지자의 결합이라 생각되어 과연 어떤 게임이 나올지 사뭇 기대되는 것이 사실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일련의 장병규 CSO의 행보를 보면서 그야 말로 정말 벤처스럽다라는 생각이 든다. 새롭게 시작한 서비스가 대중에게 선호되는 시점에서 미련 없이 새로운 목표를 찾아 떠나는 것이 그렇다. 마치 이제 대중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선사했으니 그를 통해 더 큰 매출과 성장을 이루어내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는 듯이… … 1세대 성공한 벤처인들이 그 성공한 기업을 더 궁극의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과는 다르게 그는 왠지 더 재미있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성공시키는 것이 훨씬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 관점에서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인 NHN을 떠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김범수 대표도 비슷한 성향이 아닌가 싶다. 그는 자신이 번 돈을 모두 한국 벤처 기업을 키우는데 쓸 생각이라고 했다.

장병규 CSO를 개인적으로 알지도 못하고 그와 관련이 있는 지인을 통해서 그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어본 적도 없지만 그야 말로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찾아 유랑하는 진정한 벤처인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Posted by honeybadger :


개인적으로도 그렇지만 아마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제 책을 통해 지식을 얻기 보다는 웹을 통해서 더 많은 지식을 얻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웹을 통해서 얻게 되는 것은 지식이라는 수위도 깊고 일관된 스토리를 형성하는 것이 아닌, 정보, 사실 등의 단편적인 개념과 더 어울리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어느 순간 문득 하루 종일 이런 저런 방대한 정보를 얻었는데 크게 기억나는 것은 없는 낯선 느낌과 조우하게 된다. 즉 흥미를 찾아, 알고자 하는 것을 찾아 웹을 항해하며 좋은 정보들을 얻게 되지만 예전에 도서관에서 몇 시간씩 관련 서적을 뒤적이며 얻게 되었던 지식과는 왠지 질적으로 떨어진다는 느낌이 많았다.

이러한 경향을 미시간대 의대 교수의자 블로거인 브루스 프리드먼 교수는 웹이 스타카토식 사고방식을 하게 한다고 분석했다. (구글이 사람을 바보로 만든다) 물론 이러한 현상이 링크와(대부분 연관성이 아주 높지 않은 키워드 중심의) 링크를 넘나들며 정보를 얻게 되는 현재 웹의 정보 탐색 프로세스에 기인한 당연한 결과이지만 그 동안 얼마나 더 빠르게, 최적의 정보를 제공하느냐와 같은 효율성의 범주 안에서 진행되던 웹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 더 의미 있게 확장할 문제제기라고 생각한다.

대체적으로 정보가 모여서 지식이 되고 그 지식이 쌓여서 인생의 혜안(?)까지 되기 위해서는 기승전결로 이루어지는 과정에 그 과정에 필요한 정보의 수급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동안의 웹은 이러한 단계의 특정 부분만을 보여주던 방식이었다. 대체적으로는 결론의 결과를 그냥 보여주는 방식이었다. 그것이 아마도 프리드먼 교수가 이야기 하는 스타카토식 사고 방식으로 연결된 것이 아닌가 한다. 특정 결과를 아는 것보다 그 결과가 어떻게 도출되었는지를 고민하고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더 많은 지식을 제공한다고 생각하기에 지금처럼 최적의 결과를 단순하게 제공하는 것도 분명 유효하겠지만 그것만큼 아니 그보다 더 과정을 추천해주고 과정과정에서 정보를 던져주며 고민하게 하는 방식이 늦지만 더 큰 효과(비즈니스 관점을 포함해서)를 줄 것이라 확신한다.

Posted by honeybadger :

파란 인사이드맵

2008. 5. 20. 12:02 from Web Note

파란에서 인사이드맵이라는 서비스를 런칭했다. 아주 간략하게 이야기하면 자신이 갔던 위치를 사진과 함께 기록하거나 특정 테마(여행지, 데이트코스 등)로 자신만의 맵을 구성할 수 있는 서비스 이다. 이전 항공사진 서비스와 함께 파란이 또 하나 재미있는 서비스를 내놓은 듯 하다.

개인적으로 GPS와 연동해서 GPS의 이동경로와 지도가 자동으로 싱크가 되고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시간과 연동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되면 하루 동안 자신의 행적을 원클릭으로 기록이 가능하다. 너무 멋지지 않은가? 사실 이 기능이 가능한 GPS가 있기는한데 현재 품절되고 구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인사이드 맵의 예시는 다음과 같다.
이렇게 자신이 생성한 인사이드 맵을 자유롭게 블로그에 심을 수도 있다.

Posted by honeybadger :